우크라 전투기 요구에 바이든 "NO"...러 "대화 안 된다"

우크라 전투기 요구에 바이든 "NO"...러 "대화 안 된다"

2023.01.31.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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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전투기 지원 요구
크림반도 포병기지 등 러시아 후방 타격에 중요
독일,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논의 안 하고 있어
마크롱 "전투기 지원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러시아, 서방 무기 지원 비난…연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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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으로부터 탱크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탱크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또는 서방과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의 탱크 지원이 결정된 지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무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입니다.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가 크림반도 포병기지 등 러시아의 후방을 타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입니다.

서방은 일단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아닙니다.]

전투기 지원과 관련해 숄츠 독일 총리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우리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적절한 시간 안에 고려해봐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무기 지원에 비난의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는 계속 새 무기를 요구하고 있고 서방은 이를 부추기며 나토 국가들을 더 분쟁에 빠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공급하기로 한 사실을 거론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또는 '꼭두각시' 주인들과 대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와 함께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이 2026년 기간 만료 후 대체 조약 없이 종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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