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현대·기아 상대 소송 "차량 도난 급증 책임"

시애틀, 현대·기아 상대 소송 "차량 도난 급증 책임"

2023.01.27. 오전 06: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시애틀, 현대·기아 상대 소송 "차량 도난 급증 책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AD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당국이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졌다며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애틀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원칙을 무시하고 고객과 대중을 희생시키면서 비용 절감을 선택했다며 최근 잇따른 차량 도난 사고의 책임을 두 회사에 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소셜미디어 범죄 놀이가 유행했으며 시애틀 당국은 최근 2년간 현대와 기아차 도난 건수가 각각 503%와 36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등지에서는 현대와 기아 차량의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이 제기됐고,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지자체도 소송을 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제공하며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시애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일련의 조처를 했다며 이번 소송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