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2023...세계 정치 판도 어디로

선거의 해 2023...세계 정치 판도 어디로

2023.01.25.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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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내내 핀란드와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선거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세계 정치 판도를 결정지을 굵직한 선거들의 일정과 핵심 이슈를 김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해에도 각국의 선거 일정이 이어집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20년째 집권 중인 튀르키예는 오는 6월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릅니다.

5년 전 대통령중심제로 바뀌며 21세기 '술탄'으로 등극한 에르도안의 5년 임기 연장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극심한 경제난과 물가고 속에 에르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자로 나서고, 이슬람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2014년 8월) : 에르도안은 독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에겐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는 열정만 있습니다.]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싱가포르 선거도 눈길을 끕니다.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파티 영상과 부적절한 사진 논란이 잇따르며 곤경에 놓여 있습니다.

아직 30대인 마린 총리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산나 마린 / 핀란드 총리 (2019년 12월) :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울러 평등과 교육, 기술 분야도 강화할 것입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연임이 유력합니다.

그녀가 대표를 맡은 개혁당이 집권당 자리를 지키며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징적인 자리이지만 싱가포르는 첫 여성 대통령 할리마 야콥의 9월 임기 종료에 맞춰 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3연임 도전이 예상됐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최근 사의를 전격 표명하며 10월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일어난 중남미 좌파 물결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이어질까?

심각한 물가상승으로 포퓰리즘 정치가 좌초한 가운데 좌파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재선 도전 여부는 미확정입니다.

2월 말 나이지리아 대선을 시작으로 3월부터 매달 에스토니아, 핀란드(4월), 태국(5월) 총선을 거쳐 세계 정치 판도를 좌우할 선거들이 꼬리를 이을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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