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 지명...줄리 터너 국무부 과장

美,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 지명...줄리 터너 국무부 과장

2023.01.24.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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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국무부 과장 지명
터너, 국무부 인권국에서 북한 인권 문제 담당
바이든,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 상황 속 특사지명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인권문제 적극 제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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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지난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를 지명했다죠?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3일 상원에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요청서를 보냈습니다.

터저 지명자는 상원의 임명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미 국무부 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습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에서 동남아시아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실무급에서 오랜 기간 협의한 경험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습니다.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환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핵 6자회담과 인권문제의 연계를 주장하는 등 북한 인권상황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후 미 하원 국장을 지낸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여간 재임했으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6년간 공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을 외교 정책 전면에 두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북한 인권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전례 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하고 제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상황에서 6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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