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격' 72세 아시아계 남성 단독범행...반자동권총 발견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72살 아시아계 남성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총격 사건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72)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트랜은 음력설 전날인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트랜이 단독으로 행동했고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권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은 이날 몬터레이 파크에서 남쪽으로 차로 40분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트랜이 총격 현장에서 40km 떨어진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상자들 신원에 대해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