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돌아왔다! 하얼빈의 '눈과 얼음의 세상'

'위드 코로나'로 돌아왔다! 하얼빈의 '눈과 얼음의 세상'

2023.01.23.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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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단 ’하얼빈 얼음축제’ 3년 만에 재개
축제 위해 얼음 5만 톤·눈 10만 톤 이상 소요
"얼음은 강에서 잘라온 것…인부 자정까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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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하얼빈의 '얼음 축제'는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그리고 캐나다 퀘벡의 겨울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불립니다.

규모에서만큼은 겨울 축제 가운데 가장 크다는 하얼빈 얼음축제가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중단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얼빈이 새하얀 눈과 얼음에 덮였습니다.

이런 장관이 특히나 고마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3년 만에 찾아온 축제라서입니다.

코로나와 '맞서 싸우기'를 포기하고 '더불어 가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올해 역시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긴 힘들었을 겁니다.

[첸샤오윈 / 광둥성 여행객 : 코로나19 정책이 풀렸으니, 이제는 우리의 삶을 즐겨야죠.]

축제의 제맛은 밤에 찾아옵니다.

이런 장관을 위해 얼음만 5만 톤 넘게 준비했고, 눈은 그 두 배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얼음은 근처 쑹화강에서 잘라온 겁니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작업자의 노고로 이런 멋진 놀이터가 뚝딱 생겼습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올해 첫선을 보인 120m 높이의 관람차입니다.

[주중난 / 헤이룽장 다칭 : 이곳은 헤이룽장 성의 겨울 명소입니다. 여자친구가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찾아오셨으면 합니다.]

물론 긴 코로나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뭣보다 찾아오는 외국 손님이 예전만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장관을 연출하던 얼음 조각 축제, 또 얼음 수영 대회를 올해는 볼 수 없습니다.

축제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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