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비판한' 기자들 트위터 계정 정지...CNN · NYT 등

일론 머스크 '비판한' 기자들 트위터 계정 정지...CNN · NYT 등

2022.12.16.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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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판한' 기자들 트위터 계정 정지...CNN · NY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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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일부 기자들의 계정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단으로 정지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5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소셜미디어 업계나 기술산업계를 주로 취재하는 기자들의 계정을 정지시켰습니다.

계정을 정지당한 기자들 중에는 CNN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소속 기자가 포함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드류 하월 기자는 "언론자유의 기수라며 떠들던 일론 머스크가 기자의 언론자유 행사를 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언론자유에 대한 머스크의 약속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시 계정이 정지된 진보 성향의 독립 언론인 아론 루퍼는 "계정 정지와 관련해 트위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기자들의 계정 정지는 이날 트위터가 후발 경쟁자인 '마스토돈'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뒤 이어진 것입니다.

지난 14일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전용기 동선을 추적하는 '일론젯 (@ElonJet)' 계정을 폐쇄하자 마스토돈은 자신의 웹사이트에서는 계속해서 '일론젯' 계정 팔로우가 가능하다고 자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CNN은 "계정이 정지된 기자들은 트위터가 마스토돈 계정을 폐쇄한 점을 보도했고 '언론 자유'와 관련한 일론 머스크의 모순된 행위를 부각했다"고 전해 이번 조치가 보복 차원에서 머스크가 벌인 일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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