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20여 명 부상"

페루에서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20여 명 부상"

2022.12.12.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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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20여 명 부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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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남미 페루가 극심한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로 경찰관을 포함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11일 CNN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 수도 리마를 비롯해 전국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태우며 '정치적 무능'을 사유로 탄핵을 결정한 의회를 성토하고 조기 대선·총선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들은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비난했습니다.

페루 남부 안다우아일라스에서는 최루가스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하던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의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해 반란 음모 혐의를 받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13일까지 7일간 예방적 구금 명령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 돼 있습니다.

카스티요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멕시코의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의 망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편 페루 의회의 탄핵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카스티요의 탄핵으로 정권을 이어받은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전날 19명의 신임 장관을 발표했습니다.

새 각료는 좌파로 분류되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당파를 떠나 임명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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