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에 탄력..."질 바이든, 남편 재선 출마한다 밝혀"

바이든 재선 도전에 탄력..."질 바이든, 남편 재선 출마한다 밝혀"

2022.12.08.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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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서 남편의 재선 출마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마저 승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주빈 테이블에서 '운동이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거 유세 여행을 할 때 특히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계획이 궁금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 말을 놓치지 않고 '또 다른 선거운동을 할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고 질 여사는 이에 단호하게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축하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선거운동을 위한 건배를 제안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중요한 동맹국 정상에게 출마 계획에 대한 신호를 줬다는 사실은 이들이 재선 도전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질 여사와 마크롱 대통령의 대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숙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질 여사의 생각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6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 승리로 상원에서 51석을 확보해 확실한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렸던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상당히 선전한 데다 2024년 대선까지 민주당이 상원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80살의 고령으로 애초 세대교체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내 평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간선거 직후 내년 초에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출마는 가족 논의로 결정해야죠. 다들 출마하길 원하지만 논의해 봐야죠. 추측건대 내년 초에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6일 바이든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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