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반도체 투자 경쟁 치열...TSMC 3나노 공장 건설 추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경쟁 치열...TSMC 3나노 공장 건설 추진

2022.12.08.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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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등 참석해 공장 장비 반입 축하
TSMC, 최첨단 3나노 칩 생산 제2공장 건설 발표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국가 안보 차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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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공장을 건설해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미국에 최첨단 3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TSMC 반도체 생산공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공장 가동을 위한 장비 반입을 축하했습니다.

타이완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120억 달러를 투자해 1공장을 건설 중인데, 추가로 280억 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3나노 칩을 생산하는 제2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TSMC는 애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인 400억 달러를 여기 애리조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0,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와 10,000개의 첨단 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에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새겨진다면서 앞으로 미국 애리조나 TSMC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 많이 아시는 것처럼 TSMC와 협력해 애플 제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칩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TSMC가 미국에서 새롭고 더 깊은 기반을 만들고 있으므로 앞으로 이 작업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인 '반도체법'을 제정해 생산 보조금과 연구개발 지원에 5년간 527억 달러를 투자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비 25%를 세액 공제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1천억 달러를 투자해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고, 인텔은 오하이오주에, IBM은 뉴욕주에 각각 200억 달러씩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2천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건설할 계획이고, SK그룹도 미국에서 반도체 분야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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