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장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뉴욕 증시 반등

연준의장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뉴욕 증시 반등

2022.12.0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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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 의장의 메시지를 숨죽이고 지켜봤던 뉴욕 증시는 파월의 속도조절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례 없는 네 번 연속 0.75%p,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를 낮추는 데 충분한 통제 수준에 근접한 만큼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속도조절 시기는 12월 연준 회의와 동시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고공 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7%대인 물가 상승률을 2%로 낮추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당초 계획보다 최종 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 9월 회의 때 경제 전망과 함께 내놨던 것보다 다소 높여야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도 상당 기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극심한 경기 침체는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는 연착륙에 가까운 경기 안정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실업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겠지만 경착륙은 피할 것입니다. 심각한 경기침체는 없을 겁니다.]

파월 의장 메시지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브루킹스 연설 직후 일제히 상승곡 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대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수많은 발언 중에 '12월 속도조절' 부분에 주목한 겁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고용 지표를 보면 더 확실해지겠지만 파월 의장의 '속도 조절' 발언으로 12월 연준 회의에서 0.5%p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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