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출시 5년 만에 설계변경 진행 중"

"테슬라, 모델3 출시 5년 만에 설계변경 진행 중"

2022.11.29.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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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차량 모델3에 대해 설계 부분변경 (페이스 리프트)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테슬라가 생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출시된 지 5년이나 된 모델3에 변화를 줘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조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 비야디와 현대차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중국 내 모델3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 감소했습니다.

반면 BYD와 현대차는 모델3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모델3 가격을 최대 9% 인하했습니다.

암호명 '하이랜드'로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는 실내 부품 수를 줄이고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외관과 구동계 성능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렇게 개선된 모델3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지만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시기와 이번 변경에 따른 비용 절감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모델3의 변경 방향은 지난해 공개된 모델 S의 변경을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모델 S에 항공기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을 채용하고 각종 버튼과 전통적인 모양의 환기구를 없애는 등 내부 인테리어를 단순화하고 대신 1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테슬라는 대형 주조 기기인 '기가 프레스'로 여러 부품을 한 번에 통으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생산 비용과 시간을 줄였고 배터리팩 가격도 낮췄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3분기에 차 한 대당 도요타가 약 1천300달러의 이익을 낸 데 비해 테슬라는 9천500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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