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北 날 선 반응, 한미 양국 노력의 효과"

주미 대사 "北 날 선 반응, 한미 양국 노력의 효과"

2022.11.29.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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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주미 대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잇따른 막말과 도발에 대한 책임 전가 담화에 대해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28일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한미훈련과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도발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간에는 어떤 도발에도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 조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에 이어 연례안보협의회를 통해 국방장관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도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일에도 한미가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 중이라며 정부가 담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혔듯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복귀하면 우리도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차별 논란을 촉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서는 상하원에서 보조금 조항 적용을 3년 유예하는 수정안을 내 고무적이지만 미국 국내 정치 상황을 볼 때 양당 간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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