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4세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 "킨부른반도 거의 탈환"...드니프로강 동쪽 첫 탈환

고려인 4세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 "킨부른반도 거의 탈환"...드니프로강 동쪽 첫 탈환

2022.11.23.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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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 김 주지사 "우크라 킨부른반도 거의 탈환"
우크라군의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 탈환은 처음
"미콜라이우·헤르손 지역 통제에 도움될 것"
"드니프로강 동안 러시아군 152㎜ 포 사정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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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탈환한 데 이어 헤르손 남쪽의 킨부른 반도를 거의 탈환했다고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FP통신에 따르면 고려인 4세인 비탈리 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우크라이나군이 킨부른 반도를 거의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도 TV 방송을 통해 킨부른 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킨부른 반도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 시 방면에서 내려오는 드니프로 강과 흑해가 맞닿는 지점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미콜라이우 주에 속합니다.

미콜라이우 주 남쪽 끝에 있는 오차키우와는 흑해를 사이에 두고 불과 약 4㎞ 떨어져 있습니다.

킨부른 반도에서 북동쪽 방면으로 북상하면 헤르손에 닿는데 헤르손까지는 약 120㎞ 떨어져 있습니다.

헤르손을 수복한 이후 드니프로 강 동쪽 지역을 탈환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킨부른 반도에 거점을 마련한다면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지역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킨부른 반도를 점령한 후 오차키우와 미콜라이우 등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흑해 연안 도시에 수차례 미사일과 포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킨부른 반도는 드니프로 강 동안에 진지를 구축한 러시아군 152㎜ 포의 사정권 밖에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안정적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흑연 연안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약화하고, 우크라이나 해군의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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