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3선까지...캐나다 지방선거 한인 정치인 '도약'

재선에 3선까지...캐나다 지방선거 한인 정치인 '도약'

2022.11.20.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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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선 시장과 시의원과 교육위원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렸는데요.

한인 사회도 당선자를 두 명 배출했습니다.

각각 재선과 3선에 성공한 건데요.

밴쿠버 이은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밴쿠버 인근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코퀴틀럼시.

지난달, 여덟 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가 세 번째로 많은 표를 받으며 가뿐하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 스티브 김 씨입니다.

"나 스티브 김은 코퀴틀럼 시의원으로 당선돼 직책을 부여받았음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초선이었던 2018년에는 당선자 여덟 명 중 득표율 8위로 힘겹게 시 의회에 입성했지만,

4년의 임기 동안 세율을 줄이고 다문화 행사를 유치하는 등 당면한 현안을 세심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민심을 얻었습니다.

[리차드 스튜어트 / 코퀴틀럼 시장 : 스티브 김 의원과 일한 지난 4년간 대단히 좋았습니다. 신선한 관점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한인 사회의 관점이기도 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관점이기도 했죠.]

역시 밴쿠버 인근 도시인 포트무디시에선 한인 교사 리사 박 씨가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1위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예산 의결을 비롯해 교육계 행정 전반에 관여하는 자리입니다.

[리사 박 / 포드무디시 교육위원 : 한인 분들을 만나 뵙게 되면 제가 누구라고 말씀드리기도 전에 걱정하지 말라고 투표 꼭 할테니까 /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신 게 굉장히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당선자를 포함해 이번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지방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는 총 네 명.

다른 두 후보는 아쉬움을 맛봤지만, 한인 사회는 동포들의 약진을 반기고 있습니다.

[피터 김 / 캐나다 밴쿠버 : 파이팅 넘치는 선거 결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됩니다. 두 분 더욱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되셔서 동포 사회를 위해서도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13년째 연방 상원 의원으로 일하는 한인 정치인은 선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더 많은 한인이 정치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연아 마틴 /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 한인들이 선거마다 나와야지만 우리 한인들도 관심있게 참여하고요. 투표하는 게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약 7만3천 명의 동포로 이뤄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한인 사회.

공동체에 헌신하는 지역 사회 일꾼을 꾸준히 배출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YTN 이은경 (kwonjs10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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