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LA 승무원 피습·애틀랜타 총격 사망...교민사회 '불안'

[뉴스라이브] LA 승무원 피습·애틀랜타 총격 사망...교민사회 '불안'

2022.11.17.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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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상연 애틀랜타K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애틀란트 현지 뉴스포털입니다. 애틀랜타K의 이상연 대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애틀란타의 한인 여성, 안타깝게도 숨지신 분. 본인이 운영하시던 곳에서 강도를 당하신 거라고요?

[이상연]
69세 한인 여성 업주이시고요. 지난 1991년에 애틀랜타에 이민한 이후에 한 곳에서 30년 동안 같은 업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가게를 지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이십니까?

[이상연]
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저녁까지 현장에 있었고요.

[앵커]
현장 가보시니까 어떤 상황이던가요?

[이상연]
많은 꽃들과 카드 그리고 촛불들이 켜져 있었고 주민들의 추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큰언니 같은 분이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고요. 현장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주민들도 많이 봤습니다. 가게 앞은 담요로 가려져 있었는데 가게 내부를 들여다 봤더니 복도에 그대로 핏자국이 있어서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을 상상케 했습니다.

[앵커]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열심히 땀 흘리시고 또 가정을 일궈오셨던 분입니다. 그곳이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까, 그 지역이?

[이상연]
아닙니다. 한인타운에서는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고요. 흑인 거주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뷰티 서플라이 같은 업소들을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앵커]
뷰티 서플라이라는 것은 미용용품 같은 것을 판매하는 곳인 거죠?

[이상연]
맞습니다.

[앵커]
용의자 검거됐다면서요?

[이상연]
네이선 허프라는 43세남성이 경찰에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체포가 됐고요. 두 발의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고 강도를 위해서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이전에 다른 범행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 주변을 배회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고요. 여성 혼자 지키고 있는 업소를 찾아서 아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범이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상연]
총을 쏜 네이선 허프는 검거가 됐는데 가게에 같이 들어왔던 노란색 상의를 입은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이고요. CCTV를 통해서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에 곧 체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경찰서장도 숨진 한인 업주를 잘 알고 계시고 커뮤니티의 별 같은 분이었다고 얘기를 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추적해서 체포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상연 대표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현지, 현장의 사진들,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동쪽 동부에서도 남쪽에 있는 곳이고요. 2021년 3월, 지난해 3월에도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나서 한인 여성 네 분이 숨졌던 그곳이기도 합니다. 한인들 또는 동양인들을 혐오하는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이상연]
혐오 범죄라고 부르기는 좀 힘들고요. 한인분들이 뷰티 서플라이 업종의 80% 정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금이 많이 거래되는 곳이고 항상 범행에 노출된 지역이고요. 한인을 노렸다기보다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의 특성을 잘 알고 금품을 노린 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거기 한인들, 애틀랜타에 몇 분 정도 대략 거주하시죠?

[이상연]
저희는 1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8만 명에서 12만 명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놀라시고 가슴 아파하시고 그렇겠군요.

[이상연]
오늘 아침부터 굉장히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또 이런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애틀랜타 한인회라든지 경제단체들, 뷰티 업체, 세탁협회 이런 분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서 경찰과 협조하는 방안도 논의가 됐지만 결국은 미국의 치안 특성상 개인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서로 연계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그런 노력들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떤 시스템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상연]
경찰과 연계해서 위험 상황이 펼쳐지면 바로 연락을 할 수 있게 하고요. 그리고 지역의 치안,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서로 연락하고 서로 감시하는 자경단이라고 할까요? 순찰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LA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도 저희가 류재복 기자가 전해 드렸는데 혹시 현지에서 좀 더 들으신 자세한 상황이 있습니까?

[이상연]
어제 중태라고 알려졌던 한국 승무원은 제가 취재한 결과 수술을 마치고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가슴을 찔렸는데 팔이 많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목숨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상황이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거군요?

[이상연]
어제까지는 중태여서 걱정을 자아냈는데요. 오늘 수술을 마치고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무차별 공격이다라고 저희가 지금 전해 들었는데 어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더 알려진 게 없습니까?

[이상연]
경찰도 아직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어서 확실히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먼저 어린 9살짜리 남자아이를 먼저 공격하고 도망가는 아이를 쫓아가서 그 과정에서 한국 승무원까지 해를 당한 건데요. 아마 그 아이와 무슨 연관이 있었을까 하는 그런 부분까지 수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정확한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것은 이번에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애틀랜타의 한인 여성께서 운영하시던 그 업소이고요. 이상연 대표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LA도 그렇고 애틀랜타도 그렇고요. 동양인에 대한 또는 한인에 대한 혐오 범죄인 것은 지금으로 봐서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현지에서 보시기에 그런 동양인에 대한 또는 한인에 대한 그런 정서 있지 않습니까. 증오나 혐오나. 그런 것들이 실제로 있기는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상연]
증오 정서, 그러니까 예전부터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 때부터 코로나 문제로 아시안들에게 화살을 겨냥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혐오 범죄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정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고요.

무엇보다 소수계끼리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데 흑인이 한인을 공격한다든지 또 소수계끼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데 그것도 미국 언론에서는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고요. 이번 사건이나 다른 사건, LA 사건 같은 경우도 혐오 범죄로 몰아가기는 힘들지만 한인들이나 아시안들이 주로 하고 있는 비즈니스나 노출된 상황에서 그런 공격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시안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틀랜타에서 취재해 주시는 이상연 대표께 들었고요. 중태였는데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이고 쾌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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