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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전 9개월째인 우크라이나 전쟁. 심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나토 국가인 폴란드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상순 기자 리포트를 보신 뒤에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에 맞았습니다.
소방차가 즉각 출동했지만, 거리는 아수라장입니다.
[스비틀라나 프로고피바/키이우 시민 : 폭발이 느껴지더니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래서 발코니에 달려갔는데요, 처음엔 가스 폭발인가 생각했어요.]
러시아는 키이우 이외에도 서부지역 리비우, 북부지역의 지토미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무려 백여 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날은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날입니다.
러시아의 주 공격목표는 에너지 기반 시설이었습니다.
이 공습으로 피해가 심각한 북부와 중부 지역은 모든 전기 공급이 차단됐고, 수도 키이우도 최소 절반 이상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스템에 연결된 이웃 나라 몰도바의 전력선까지 차단돼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공격으로 많은 도시에서 전력공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걸 복구하고 극복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특히 러시아의 이번 대공습에서 미사일 2발이 나토회원국인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서안에 이어 동안의 일부 지역에서도 행정부의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노바 카호우카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 병력의 이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노바 카호우카는 헤르손 주의 드니프로강 동안에 위치한 도시로,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차지할 경우 전쟁 이후 처음으로 헤르손 주에서 드니프로강을 건너게 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앵커]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입니다.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 북대서양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의 군사동맹입니다.
2차대전 직우에 소련의 팽창을 막기 위해서 결정됐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동진, 러시아 쪽으로 오는 것을 막겠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켰지만
오히려 그 뒤에 스웨덴과 핀란드까지 가입 신청하면서 거의 모든 국가가 지금 나토에 가입돼 있습니다.
나토조약 제5조 이렇게 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군사동맹이고요.
가맹국들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다른 가맹국, 회원국에 대한 무장 공격을 가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개별적 혹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참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황 이렇습니다.
헤르손, 남쪽의 요충지죠. 이곳을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습니다.
그리고 수도 키이우. 그리고 이곳 르비우. 이곳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데요.
제일 나토 국가 쪽에 가까이 있고 서방의 시설들이 여기 밀집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곳은 잘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번에 미사일을 쏘면서 바로 지금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이곳입니다.
폴란드의 영토 프르제워도우라는 곳인데요.
국경에서 2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회원국인 폴란드를 공격한 것은 미군의 참전으로 직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인식돼 왔던 것이죠.
이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빼앗기면서 러시아 지금 굉장히 신경이 예민한 상태인데 국경에서 24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발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또는 오발인지 도발인지 모호한 지점에 전략적인 도발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 폴란드 언론들이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가 폴란드를 강타했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토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워낙 중대한 결과를 불러올 사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는 것이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지금 G20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나토 통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라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확대시키기 위한 도발이다.
폴란드를 미사일로 우리는 공격한 적이 없다.
폴란드가 공개한 잔해도 우리 무기와는 무관하다라는 것이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 그리고 여기에서 촉발되는 정치적인 문제들.
물론 코로나와 공급망 문제가 누적됐습니다마는 최종적,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핵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해온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넘게 되면 전 세계 정세, 우리의 일상까지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죠.
사태 추이가 주목됩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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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9개월째인 우크라이나 전쟁. 심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나토 국가인 폴란드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상순 기자 리포트를 보신 뒤에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에 맞았습니다.
소방차가 즉각 출동했지만, 거리는 아수라장입니다.
[스비틀라나 프로고피바/키이우 시민 : 폭발이 느껴지더니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래서 발코니에 달려갔는데요, 처음엔 가스 폭발인가 생각했어요.]
러시아는 키이우 이외에도 서부지역 리비우, 북부지역의 지토미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무려 백여 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날은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날입니다.
러시아의 주 공격목표는 에너지 기반 시설이었습니다.
이 공습으로 피해가 심각한 북부와 중부 지역은 모든 전기 공급이 차단됐고, 수도 키이우도 최소 절반 이상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스템에 연결된 이웃 나라 몰도바의 전력선까지 차단돼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공격으로 많은 도시에서 전력공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걸 복구하고 극복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특히 러시아의 이번 대공습에서 미사일 2발이 나토회원국인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서안에 이어 동안의 일부 지역에서도 행정부의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노바 카호우카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 병력의 이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노바 카호우카는 헤르손 주의 드니프로강 동안에 위치한 도시로,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차지할 경우 전쟁 이후 처음으로 헤르손 주에서 드니프로강을 건너게 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앵커]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입니다.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 북대서양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의 군사동맹입니다.
2차대전 직우에 소련의 팽창을 막기 위해서 결정됐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동진, 러시아 쪽으로 오는 것을 막겠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켰지만
오히려 그 뒤에 스웨덴과 핀란드까지 가입 신청하면서 거의 모든 국가가 지금 나토에 가입돼 있습니다.
나토조약 제5조 이렇게 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군사동맹이고요.
가맹국들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다른 가맹국, 회원국에 대한 무장 공격을 가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개별적 혹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참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황 이렇습니다.
헤르손, 남쪽의 요충지죠. 이곳을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습니다.
그리고 수도 키이우. 그리고 이곳 르비우. 이곳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데요.
제일 나토 국가 쪽에 가까이 있고 서방의 시설들이 여기 밀집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곳은 잘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번에 미사일을 쏘면서 바로 지금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이곳입니다.
폴란드의 영토 프르제워도우라는 곳인데요.
국경에서 2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회원국인 폴란드를 공격한 것은 미군의 참전으로 직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인식돼 왔던 것이죠.
이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빼앗기면서 러시아 지금 굉장히 신경이 예민한 상태인데 국경에서 24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발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또는 오발인지 도발인지 모호한 지점에 전략적인 도발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 폴란드 언론들이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가 폴란드를 강타했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토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워낙 중대한 결과를 불러올 사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는 것이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지금 G20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나토 통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라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확대시키기 위한 도발이다.
폴란드를 미사일로 우리는 공격한 적이 없다.
폴란드가 공개한 잔해도 우리 무기와는 무관하다라는 것이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 그리고 여기에서 촉발되는 정치적인 문제들.
물론 코로나와 공급망 문제가 누적됐습니다마는 최종적,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핵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해온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넘게 되면 전 세계 정세, 우리의 일상까지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죠.
사태 추이가 주목됩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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