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내일 첫 대면 정상회의...北 도발 저지 조율

바이든-시진핑, 내일 첫 대면 정상회의...北 도발 저지 조율

2022.11.13. 오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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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정상회담을 엽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도발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두 정상이 주요 20개국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엽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대통령과 부주석이라는 2인자 신분으로서 8차례나 만났고, 국가 수반으로서는 5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대면은 처음입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양국 갈등이 최고조로 악화한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긴장완화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갈등 대신 경쟁을 원한다고 전제하고 양국의 핵심 이익이 뭔지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9일) : 내가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국과) 서로 상충하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통제 등 경제 제재와 중국 내 인권 문제,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참여하도록 중국이 압력을 가해줄 것을 원하고 있지만 중국이 원론적 대응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미중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공동 성명을 내지 않을 예정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0일) : 정상회담은 서로의 우선순위와 의도를 이해하고 이견 해소와 공동협력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심도 있고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겁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그만큼 구속력 있는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두 정상이 대면해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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