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에 4억7천만 달러 추가 배상 판결

美 법원,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에 4억7천만 달러 추가 배상 판결

2022.11.11.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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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 훅 학교 총격 참사 사건을 허위라고 주장해온 미국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에게 또다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코네티컷주 법원 재판부는 10일 샌디 훅 참사 유족이 낸 두 번째 명예훼손 소송에서 4억7천300만 달러, 6천36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CNN 등이 전했습니다.

이로써 존스가 자신의 거짓말 대가로 배상해야 할 금액이 14억4천만 달러, 1조 9천3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바버라 벨리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거의 10년 동안 원고들에게 무자비하고 악의적이며 극악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지적하고 "피고의 이러한 추악하고 잔혹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판사는 이어 존스에 대해 법원의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미국 밖으로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재산 동결조치를 내렸습니다.

존스는 20명의 학생과 교직원 6명이 희생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참사가 정부가 꾸민 날조극이며 "한 명도 죽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존스는 지난 8월 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소송 끝에 샌디 훅 희생자 부모들에게 4천93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받았습니다.

알렉스 존스의 변호인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존스는 연말에 텍사스주에서 시작하는 세 번째 소송을 앞두고 있어 배상액수는 계속 불어날 전망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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