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시작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이 불리하다는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선거 전망과 우리나라 미치는 영향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중간선거는 어떤 선거입니까?
[기자]
상원 뽑고요. 하원 의원, 그다음에 주지사를 뽑는데 굉장히 많이 뽑습니다. 이 세 사람만 뽑는 게 아니고 주의 국무장관도 뽑고 검찰총장도 뽑고 교육위원도 뽑고 굉장히 많이 뽑습니다. 굉장히 많이 뽑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게 있어서 한번 가져왔습니다.
이건 샘플인데 이렇게 두 장의 투표를 하고요. 여기를 보면 맨 처음에 보면 이게 상원 의원을 뽑고요. 여기는 조지아주입니다. 조지아주의 더글러스 카운티라는 곳에서 이렇게 청사에서 올려놨더라고요. 상원 의원을 뽑고 그다음에 주지사를 뽑고 부지사를 뽑고 주 검찰총장을 뽑고 하원의원은 이쪽에 가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레프레젠테이티브를 2명을 뽑아요. 이 카운티에 2명이 속해 있죠. 뒤에는 각종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는데 26명을 뽑고요. 그다음에 뒤에 가면 주민투표도 뽑습니다. 주민투표도 합니다. 예스, 노.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까 투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미국은 사전등록을 하지 않으면 사실 투표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고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리고 천천히 투표를 하죠. 이렇게 많이 뽑는다는 것을 말씀드리는데 이것을 뽑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평가입니다. 왜냐하면 2년 전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2년 동안 국정수행한 것에 대한 중간평가입니다. 그러니까 상하원 의원, 주지사를 누구를 뽑든 간에 그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은 그동안 2년 동안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평가다, 이렇게 보면 되고요.
상원은 100명 중에 35명을 뽑는다, 이렇게 알고 계실 텐데 그렇게 됐고요. 상원은 원래 33명이나 34명씩 뽑습니다. 3분의 1씩 가는 거죠, 2년씩. 임기가 6년이니까. 그런데 이번에 왜 35명이냐? 33, 33, 34 이렇게 뽑는데 34에서 플러스 1명이 더 늘어납니다. 오클라호마주의 상원의원 1명이 임기를 남기고 자기가 물러난다고 얘기를 해서 1명이 비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1명을 더 뽑는 거죠. 그래서 35명이 됐고요. 하원은 435명 전원을 뽑습니다.
여기서 과반을 넘기려면 218석을 넘겨야 되고 주지사는 36명인데 주지사가 사실 50명인데 72%를 이번에 갈아요. 이것은 미국 내 연방법이라든지 주법에 따라서 이렇게 하는데 올해가 2020년 중간선거가 가장 많이 바뀌는 해입니다.
다른 때는 7명 바꾸고 작게 바꾸는데 72%. 50명 중에, 50개 주잖아요. 36명을 이번에 바꾸는데 원래는 34명을 바꾸는 거였는데 여기도 보궐선거 2명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큰 선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고, 특히나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고사격인데 어떤 점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기자]
그러니까 이게 지면 바이든 대통령은 레임덕이 빠집니다. 왜냐하면 의회의 입법을 하기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하죠. 물론 일반적으로 생활 관련 법률들은 여야가 힘을 모아서 통과시킵니다. 다만 본인이 힘을 주고 싶은 부분, 우크라이나 문제, 중국 문제, 한국 문제, 그다음 인플레 감축법, 이런 것들은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이 힘 있게 추진하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새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주도권을 가지고 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에 이기느냐 지느냐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예민하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 번 여론조사를 볼 텐데 선거는 오늘 밤에 시작이 되고, 여론조사는 일단 언론보도를 보면 공화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제목들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이 근소한 차로 이기고 있는데 사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여기서 주지사가 누가 되느냐는 별로 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대외 정책을 결정하는 곳, 의회로 치면 상원과 하원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하원은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걸 뒤집기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되는데, 상원은 바뀔 가능성이 있고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원을 저는 집중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경합 지역이 많아서 이게 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 이 도표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당이 더 유리할 것인가, 이렇게 지지율이 어느 당이 분야별로, 이슈별로 많은가 했는데 경제는 공화당 쪽에 했습니다.
사실 경제를 공화당이 살린다기보다 민주당이 잘 못 살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평가인 것 같고요. 인플레이션, 같은 얘기입니다마는 현재 야당인 공화당이 잘할 것 같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죠, 유권자들이. 그렇기 때문에 저 두 가지가 큰 이슈인데 두 가지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좋지 않게 나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원이 특히 관심이란 말씀도 해 주셨고 상원에서도 또 경합지역이 많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어디어디 있습니까?
[기자]
경합지역은 최근에 가장 많이 나오는 데가 두 군데인데요.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하고 그다음에 펜실베이니아입니다. 두 군데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주 가고 오바마 대통령도 가고 또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가고 하는 데가 펜실베이니아입니다. 거기가 그만큼 박빙이거든요. 이 표를 보면 펜실베이니아 옆에 오하이오도 박빙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이 쭉 내려가서 조지아입니다.
플로리다 바로 위에 조지아 있죠. 저기가 굉장히 박빙이고요. 그다음에 왼쪽으로 가서 왼쪽 아래쪽에 네바다주가 박빙입니다. 그리고 동쪽의 뉴햄프셔도 박빙인데 그 위에 네바다, 애리조나 그쪽이 두 개가 박빙이라고 보이고요. 콜로라도주도 박빙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박빙인 지역은 도표에서 보면 펜실베이니아, 오른쪽 위쪽, 뉴욕 아래쪽에 있죠. 뉴욕주 아래쪽에. 그다음에 조지아주가 박빙이고 애리조나, 네바다. 이렇게 관심을 아마 마지막까지 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끌 것 같고. 특히 조지아주 같은 경우는 민주당의 아까 보여드린 조지아의 한 주의 투표용지 보면 첫 번째 나와 있는 사람들이 라파엘 워녹하고 주니어 워커라는 사람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지난번에 2021년 겨울에 1월달인가요? 이게 보궐선거에서 워녹 후보가 이겼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짧고 투표를 하게 되는 건데 그 정도를 보면 아마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결선 갈 것 같다, 조지아주 같은 경우는. 경합 지역까지 알려주셨는데 결국 한마디로 여소야대가 예상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 같은 경우. 결국 이 질문이 궁금한 질문인데 사실 최근에 북한의 도발 이후 북한 전문가들과도 추가도발 기점으로 중간선거를 많이 꼽았고요. 한반도 관계, 한반도 상황 맞물려서 질문드리면 어떻게 예상이 가능할까요?
[기자]
사실 의회를 차지하는 거기 때문에 행정부가 바뀌는 것보다는 영향이 그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게 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요. 왜냐하면 북한에 대해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매우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공화당도 단호한데요. 지난 정부 때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러 가지 톱다운 방식의 시도를 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좀 더 유연하다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렇지만 그 정도의 큰 변동은 아니라는 거죠. 의회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북한이 지금 핵실험에 임박했다라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핵실험을 하는 쪽으로 간다면 이것은 민주당, 공화당 상관 없이 굉장히 단호하게 나갈 겁니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보면 민주당은 사실 우크라이나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물가 문제 때문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됐든 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요. 공화당은 다만 내부에 좀 더 강경한 사람들이 많죠. 예를 들어서 인권 문제에 대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 의회 차원의 독자 제재 같은 것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양쪽 다 좀 더 공세적으로 수준을 높여서 제재를 하거나 압박을 하거나 이런 쪽으로 갈 것 같다는 측면에서 어떤 큰 변화는 없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하나 주목하고 싶은 것은 만약에 이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공화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 아마 그것이 우리나라 북한 문제에서도 새로운 관심이 되지 않을까.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중에 인플레이션 감축법, 이건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텐데 공화당이 만약에 다수석을 차지하게 되면 이 부분도 변화가 있는 겁니까?
[기자]
참 뭐라고 잘라서 말하기 그런데요. 공화당에서 일부 의원들은 현대차에 대한 보조금을 제거한 것은 실책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따져보겠다는 사람이 있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청문회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공화당의 하원 지도자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사실 민주당도 이미 법에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사람들도 이것을 앨라베마에 현대차 공장이 준공한 이후, 그러니까 2025년 12월 31일까지 보조금을 제외하는 것을 유예해 주자라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미국 정부, 재무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다음 달까지는 구체적인 시행령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양쪽 당에서 하겠다고 해서 과연 흔들릴 것인가. 그리고 공화당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을 미국으로 가지고 오고 재생에너지나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좀 더 이것은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앵커]
민주, 공화 어느 쪽이 이기든 사실 한미 관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거라는 전망을 하셨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습니까? 민주당과 공화당 입장이 차이가 있나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대체로 이 부분도 대외정책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유럽과 동맹을 강화해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것을 극복하도록 해야 된다라는 기본 방침이 있는데 일부 소수 공화당 의원 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앞으로 공화당이 승리하면 한 푼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공화당의 상원의 원내대표인 미치 멕코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좀 더 조속히, 더 대규모로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중간선거와 연결지어서 생각할 대목이 하나 있다면 과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젤렌스키 대통령과 힘을 합쳐서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는 쪽으로 미국의 국력을 굉장히 많이 투입했잖아요. 그런데 과연 어디까지 이것을 투입할 것인가라는 것을 선거가 끝나면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선거와 모든 것을 연관짓다 보니까 여지가 별로 없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물러서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 보여줬던 그런 모욕적인 미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강도로 나갔죠. 그런데 그것을 한 번은 생각해 볼 시간은 갖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한 이번 중간선거, 우크라이나에는 큰 걱정거리일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계속 튼튼하게 해 줄 것이냐, 이 부분이 조금 더 의문시 되는 그런 국면으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국과의 관계도 크게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맞습니다. 중국은 워낙 지금까지 누누이 민주, 공화 양당이 중국 견제를 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고요. 특히 타이완 문제, 공화당이 오히려 더 강력한 대응을 주문할 수 있고요. 첨단기술을 차단하는 문제, 이건 초당적인 대응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쿼드나 오커스 이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라든지 이런 것들 기존에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오던 것들이 그렇게 약화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은 한 1분 정도 남았고 선거가 오늘 밤 시작이 되면 결과는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출구조사가 내일 새벽쯤이면 나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동서가 하와이까지 치면 5시간 차이인데요. 우리나라 시각으로 저녁 7시나 이때쯤 서서히 동부에서 시작을 하면 모든 하와이까지 투표를 시작하고 나서 2~3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출구조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내일 한 새벽 3시 정도면 윤곽이 나오 텐데 문제는 이게 경합지역이 많고요.
특히 경합 지역 중에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 같은 경우는 양쪽 다 민주, 공화 양당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음 달 6일에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그때까지 결판이 안 날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성적표, 중간성적이나 또 차기 대선 전초전인 중간선거 한번 예측해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 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강성웅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시작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이 불리하다는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선거 전망과 우리나라 미치는 영향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중간선거는 어떤 선거입니까?
[기자]
상원 뽑고요. 하원 의원, 그다음에 주지사를 뽑는데 굉장히 많이 뽑습니다. 이 세 사람만 뽑는 게 아니고 주의 국무장관도 뽑고 검찰총장도 뽑고 교육위원도 뽑고 굉장히 많이 뽑습니다. 굉장히 많이 뽑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게 있어서 한번 가져왔습니다.
이건 샘플인데 이렇게 두 장의 투표를 하고요. 여기를 보면 맨 처음에 보면 이게 상원 의원을 뽑고요. 여기는 조지아주입니다. 조지아주의 더글러스 카운티라는 곳에서 이렇게 청사에서 올려놨더라고요. 상원 의원을 뽑고 그다음에 주지사를 뽑고 부지사를 뽑고 주 검찰총장을 뽑고 하원의원은 이쪽에 가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레프레젠테이티브를 2명을 뽑아요. 이 카운티에 2명이 속해 있죠. 뒤에는 각종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는데 26명을 뽑고요. 그다음에 뒤에 가면 주민투표도 뽑습니다. 주민투표도 합니다. 예스, 노.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까 투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미국은 사전등록을 하지 않으면 사실 투표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고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리고 천천히 투표를 하죠. 이렇게 많이 뽑는다는 것을 말씀드리는데 이것을 뽑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평가입니다. 왜냐하면 2년 전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2년 동안 국정수행한 것에 대한 중간평가입니다. 그러니까 상하원 의원, 주지사를 누구를 뽑든 간에 그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은 그동안 2년 동안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평가다, 이렇게 보면 되고요.
상원은 100명 중에 35명을 뽑는다, 이렇게 알고 계실 텐데 그렇게 됐고요. 상원은 원래 33명이나 34명씩 뽑습니다. 3분의 1씩 가는 거죠, 2년씩. 임기가 6년이니까. 그런데 이번에 왜 35명이냐? 33, 33, 34 이렇게 뽑는데 34에서 플러스 1명이 더 늘어납니다. 오클라호마주의 상원의원 1명이 임기를 남기고 자기가 물러난다고 얘기를 해서 1명이 비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1명을 더 뽑는 거죠. 그래서 35명이 됐고요. 하원은 435명 전원을 뽑습니다.
여기서 과반을 넘기려면 218석을 넘겨야 되고 주지사는 36명인데 주지사가 사실 50명인데 72%를 이번에 갈아요. 이것은 미국 내 연방법이라든지 주법에 따라서 이렇게 하는데 올해가 2020년 중간선거가 가장 많이 바뀌는 해입니다.
다른 때는 7명 바꾸고 작게 바꾸는데 72%. 50명 중에, 50개 주잖아요. 36명을 이번에 바꾸는데 원래는 34명을 바꾸는 거였는데 여기도 보궐선거 2명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큰 선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고, 특히나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고사격인데 어떤 점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기자]
그러니까 이게 지면 바이든 대통령은 레임덕이 빠집니다. 왜냐하면 의회의 입법을 하기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하죠. 물론 일반적으로 생활 관련 법률들은 여야가 힘을 모아서 통과시킵니다. 다만 본인이 힘을 주고 싶은 부분, 우크라이나 문제, 중국 문제, 한국 문제, 그다음 인플레 감축법, 이런 것들은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이 힘 있게 추진하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새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주도권을 가지고 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에 이기느냐 지느냐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예민하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 번 여론조사를 볼 텐데 선거는 오늘 밤에 시작이 되고, 여론조사는 일단 언론보도를 보면 공화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제목들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이 근소한 차로 이기고 있는데 사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여기서 주지사가 누가 되느냐는 별로 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대외 정책을 결정하는 곳, 의회로 치면 상원과 하원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하원은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걸 뒤집기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되는데, 상원은 바뀔 가능성이 있고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원을 저는 집중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경합 지역이 많아서 이게 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 이 도표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당이 더 유리할 것인가, 이렇게 지지율이 어느 당이 분야별로, 이슈별로 많은가 했는데 경제는 공화당 쪽에 했습니다.
사실 경제를 공화당이 살린다기보다 민주당이 잘 못 살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평가인 것 같고요. 인플레이션, 같은 얘기입니다마는 현재 야당인 공화당이 잘할 것 같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죠, 유권자들이. 그렇기 때문에 저 두 가지가 큰 이슈인데 두 가지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좋지 않게 나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원이 특히 관심이란 말씀도 해 주셨고 상원에서도 또 경합지역이 많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어디어디 있습니까?
[기자]
경합지역은 최근에 가장 많이 나오는 데가 두 군데인데요.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하고 그다음에 펜실베이니아입니다. 두 군데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주 가고 오바마 대통령도 가고 또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가고 하는 데가 펜실베이니아입니다. 거기가 그만큼 박빙이거든요. 이 표를 보면 펜실베이니아 옆에 오하이오도 박빙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이 쭉 내려가서 조지아입니다.
플로리다 바로 위에 조지아 있죠. 저기가 굉장히 박빙이고요. 그다음에 왼쪽으로 가서 왼쪽 아래쪽에 네바다주가 박빙입니다. 그리고 동쪽의 뉴햄프셔도 박빙인데 그 위에 네바다, 애리조나 그쪽이 두 개가 박빙이라고 보이고요. 콜로라도주도 박빙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박빙인 지역은 도표에서 보면 펜실베이니아, 오른쪽 위쪽, 뉴욕 아래쪽에 있죠. 뉴욕주 아래쪽에. 그다음에 조지아주가 박빙이고 애리조나, 네바다. 이렇게 관심을 아마 마지막까지 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끌 것 같고. 특히 조지아주 같은 경우는 민주당의 아까 보여드린 조지아의 한 주의 투표용지 보면 첫 번째 나와 있는 사람들이 라파엘 워녹하고 주니어 워커라는 사람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지난번에 2021년 겨울에 1월달인가요? 이게 보궐선거에서 워녹 후보가 이겼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짧고 투표를 하게 되는 건데 그 정도를 보면 아마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결선 갈 것 같다, 조지아주 같은 경우는. 경합 지역까지 알려주셨는데 결국 한마디로 여소야대가 예상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 같은 경우. 결국 이 질문이 궁금한 질문인데 사실 최근에 북한의 도발 이후 북한 전문가들과도 추가도발 기점으로 중간선거를 많이 꼽았고요. 한반도 관계, 한반도 상황 맞물려서 질문드리면 어떻게 예상이 가능할까요?
[기자]
사실 의회를 차지하는 거기 때문에 행정부가 바뀌는 것보다는 영향이 그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게 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요. 왜냐하면 북한에 대해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매우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공화당도 단호한데요. 지난 정부 때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러 가지 톱다운 방식의 시도를 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좀 더 유연하다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렇지만 그 정도의 큰 변동은 아니라는 거죠. 의회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북한이 지금 핵실험에 임박했다라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핵실험을 하는 쪽으로 간다면 이것은 민주당, 공화당 상관 없이 굉장히 단호하게 나갈 겁니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보면 민주당은 사실 우크라이나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물가 문제 때문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됐든 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요. 공화당은 다만 내부에 좀 더 강경한 사람들이 많죠. 예를 들어서 인권 문제에 대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 의회 차원의 독자 제재 같은 것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양쪽 다 좀 더 공세적으로 수준을 높여서 제재를 하거나 압박을 하거나 이런 쪽으로 갈 것 같다는 측면에서 어떤 큰 변화는 없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하나 주목하고 싶은 것은 만약에 이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공화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 아마 그것이 우리나라 북한 문제에서도 새로운 관심이 되지 않을까.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중에 인플레이션 감축법, 이건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텐데 공화당이 만약에 다수석을 차지하게 되면 이 부분도 변화가 있는 겁니까?
[기자]
참 뭐라고 잘라서 말하기 그런데요. 공화당에서 일부 의원들은 현대차에 대한 보조금을 제거한 것은 실책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따져보겠다는 사람이 있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청문회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공화당의 하원 지도자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사실 민주당도 이미 법에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사람들도 이것을 앨라베마에 현대차 공장이 준공한 이후, 그러니까 2025년 12월 31일까지 보조금을 제외하는 것을 유예해 주자라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미국 정부, 재무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다음 달까지는 구체적인 시행령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양쪽 당에서 하겠다고 해서 과연 흔들릴 것인가. 그리고 공화당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을 미국으로 가지고 오고 재생에너지나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좀 더 이것은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앵커]
민주, 공화 어느 쪽이 이기든 사실 한미 관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거라는 전망을 하셨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습니까? 민주당과 공화당 입장이 차이가 있나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대체로 이 부분도 대외정책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유럽과 동맹을 강화해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것을 극복하도록 해야 된다라는 기본 방침이 있는데 일부 소수 공화당 의원 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앞으로 공화당이 승리하면 한 푼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공화당의 상원의 원내대표인 미치 멕코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좀 더 조속히, 더 대규모로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중간선거와 연결지어서 생각할 대목이 하나 있다면 과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젤렌스키 대통령과 힘을 합쳐서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는 쪽으로 미국의 국력을 굉장히 많이 투입했잖아요. 그런데 과연 어디까지 이것을 투입할 것인가라는 것을 선거가 끝나면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선거와 모든 것을 연관짓다 보니까 여지가 별로 없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물러서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 보여줬던 그런 모욕적인 미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강도로 나갔죠. 그런데 그것을 한 번은 생각해 볼 시간은 갖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한 이번 중간선거, 우크라이나에는 큰 걱정거리일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계속 튼튼하게 해 줄 것이냐, 이 부분이 조금 더 의문시 되는 그런 국면으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국과의 관계도 크게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맞습니다. 중국은 워낙 지금까지 누누이 민주, 공화 양당이 중국 견제를 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고요. 특히 타이완 문제, 공화당이 오히려 더 강력한 대응을 주문할 수 있고요. 첨단기술을 차단하는 문제, 이건 초당적인 대응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쿼드나 오커스 이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라든지 이런 것들 기존에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오던 것들이 그렇게 약화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은 한 1분 정도 남았고 선거가 오늘 밤 시작이 되면 결과는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출구조사가 내일 새벽쯤이면 나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동서가 하와이까지 치면 5시간 차이인데요. 우리나라 시각으로 저녁 7시나 이때쯤 서서히 동부에서 시작을 하면 모든 하와이까지 투표를 시작하고 나서 2~3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출구조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내일 한 새벽 3시 정도면 윤곽이 나오 텐데 문제는 이게 경합지역이 많고요.
특히 경합 지역 중에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 같은 경우는 양쪽 다 민주, 공화 양당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음 달 6일에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그때까지 결판이 안 날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성적표, 중간성적이나 또 차기 대선 전초전인 중간선거 한번 예측해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 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