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북한 저수지서 쏜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

美싱크탱크 "북한 저수지서 쏜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

2022.10.13. 오후 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이 지난달 25일 저수지에서 쏜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아니라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이라는 분석이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왔습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과 제니퍼 준 연구원은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저수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KN-23의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버뮤데즈 연구원 등은 북한전문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에 게재된 글에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현재 사용되는 수중발사장이나 SLBM 시험이라는 문구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실험을 SRBM을 이용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중발사장 구축 과정의 일환으로 보면서, 시험에 동원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저수지 발사 영상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미사일이 올려져 있던 발사대는 즉석 발사장치가 올려진 소형 발사대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발사대가 신포나 남포에 있는 미사일시험용 바지선과 같은 잠수능력이나 역량을 갖춘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원들은 수중발사장에 탄도 미사일을 쏘는 방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냉전 시대에도 강대국들이 고안했던 구상들 가운데 하나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이 실제로 수중 탄도미사일 발사장 역량을 이미 확립했더라도 북한이 실제로 수중발사를 추진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