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수된 테슬라 화재 속출...당국 "배터리 부식 주의"

美 침수된 테슬라 화재 속출...당국 "배터리 부식 주의"

2022.10.07. 오후 3: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침수된 테슬라 화재 속출...당국 "배터리 부식 주의"
AD
허리케인 '이언'으로 엄청난 침수 피해를 겪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에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미 퍼트로니스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 겸 소방청장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이언으로 운행 불능이 된 전기차가 매우 많다, 배터리가 부식되면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퍼트로니스 CFO는 "이는 우리 소방관들이 예전에 겪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어려움이다, 적어도 이 정도 규모로 (많은 수의 전기차에 붙은 불을 꺼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본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트로니스는 트윗터에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한 도로에서 불이 난 테슬라 차량을 진화하는 소방관들의 영상을 올리고 "전기차에 난 불을 빠르고 안전하게 끄려면 특별한 훈련과 전기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소방당국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여기 5천700리터 넘게 물을 부었는데 아직 불이 안 꺼진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의 긴급 대응 요령에 따르면 세단 모델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는데 꼬박 24시간이 걸리고, 1만1천∼3만 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언으로 침수되거나 파괴된 전기자동차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