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최대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EU, 대러 추가제재

러, 유럽최대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EU, 대러 추가제재

2022.10.06.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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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전을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에 대해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연방 자산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기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이 갖고 있던 원전 운영권을 접수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시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영 기업인 '자포리자 원전'이 설립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은 자사의 자포리자 원전 운영권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2월 말부터 러시아군이 통제했지만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일해왔습니다.

8월부터 원전 인근에 대한 포격이 잇따르면서 핵 사고 위험이 고조되자 9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해 원전 상황과 안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추가 대러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이번이 8차 제재안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선언에 대한 대응입니다.

러시아산 원유나 정유 제품의 가격에 상한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경제 사회적 어려움에 처했고 유로존 시민들과 경제와 시장은 무거운 짐을 지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철강제품과 첨단 기술제품에 대한 수입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는 나라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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