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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관중 난동...1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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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 난동으로 지금까지 125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 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지역 말랑 리젠시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팀의 경기 직후 모습입니다.

홈팀 아르마FC가 3-2로 지자 흥분한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합니다.

난입한 관중들이 선수들을 공격하고 진압 경찰에도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행합니다.

인내하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놀란 관중들이 반대편 출입구로 쏠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니코 아핀타 / 동부 자바주 경찰 서장 :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자 10번과 12번 출구로 몰려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끼이면서 숨을 쉬지 못했을 겁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백 명이 훨씬 넘는 관중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 발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난동 과정에서 경기장 안팎에 있던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가 불타거나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 이번 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인도네시아 축구에서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사고 직후 사상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리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328명이 숨진 이래 두 번째로 희생자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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