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의식 첫 '태평양 도서국 전략' 발표..."태평양 안보 매우 중요"

美, 中 의식 첫 '태평양 도서국 전략' 발표..."태평양 안보 매우 중요"

2022.09.30.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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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회의를 열고, 태평양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태평양 섬나라들을 달래고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섭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피지, 마샬제도,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등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첫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안보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그동안 소홀했던 태평양 도서국에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날 태평양과 태평양 도서국의 안보는 매우 긴요합니다. 세계의 안보가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외교.안보 관계 강화와 8억1천만 달러, 약 1조1천6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담은 태평양 전략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요소인 태평양 도서국 전략을 처음으로 착수합니다.]

태평양 전략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 미국·태평양 도서국 관계 강화 ▲ 기후위기 등 21세기 과제 해결 역량 강화 등입니다.

미국은 뉴질랜드 자치령으로 간주했던 쿡 제도와 니우에를 주권국으로 인정하고 태평양 지역의 미국대사관을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재난에 대응하고 도서국의 해양 영역을 방어하기 위한 다른 협상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처럼 태평양 도서국들과 첫 정상회의를 열고 외교·경제 강화 전략을 내놓은 것은 이 지역을 놓고 중국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제 환경 변화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 지역에 소홀한 사이 중국은 지난 4월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피지에서 10개 도서국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미국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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