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조약 오늘 체결...핀란드 'EU행 마지막 육로' 차단

러, 합병조약 오늘 체결...핀란드 'EU행 마지막 육로' 차단

2022.09.30.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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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을 자국 영토로 합병하는 조약을 오늘 체결합니다.

핀란드가 오늘부터 러시아인의 관광비자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에 동참함에 따라 유럽연합으로 가는 러시아인들의 육로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묻는 닷새간의 주민투표가 마무리돼 믿기 어려운 압도적 찬성률로 영토 편입 안이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자국 법률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3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점령지 합병 조약 체결식을 갖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식이 30일 오후 3시 크렘린궁 세인트조지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체결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정보기관장들과 회의를 갖고 동원령 후 무분별한 징집 실수가 있었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옛 소련 붕괴의 결과로 서방이 혁명과 정국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악명 높은 서방 세력은 과거에 집착해, 국제 관계와 경제, 문화스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독재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위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합병 조약과 관련해 더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예비군 등의 동원이 가속화되면서 징집을 피하기 위한 탈출 행렬은 여전한 상황.

핀란드는 오늘(30일)부터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의한 러시아인의 관광비자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페카 하비스토 / 핀란드 외무장관 :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과 핀란드 경유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앞서 핀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유럽연합 EU국가 들은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이미 금지한 바 있어, 러시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EU 회원국으로 가는 육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소 20만 명의 러시아인이 동원령이 내려진 뒤 러시아를 떠났다고 인접 국가들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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