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6.7%로 15년만에 최고치

美 모기지 금리, 6.7%로 15년만에 최고치

2022.09.30.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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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 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7%로 지난주의 6.29%보다 0.4%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고 현지시간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1%의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년 전 선금 20%를 내고 나머지를 30년 고정 모기지로 대출받아 50만 달러짜리 집을 산 경우 30년간 모두 20만8천 달러의 이자를 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으로 지금 집을 사는 매수자는 앞으로 내야 할 이자가 52만9천 달러로 늘어납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잠재적 매수자 중 다수는 매수를 포기하고 월세를 선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중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한 달 전보다 0.4% 떨어져 10년 만에 첫 하락을 기록한 것은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세의 시작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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