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160만 가구 정전

역대 5번째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160만 가구 정전

2022.09.29.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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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28일 오후 3시쯤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언은 최고 시속이 240km 정도에 달하는 강풍과 600mm에 달하는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4등급입니다.

이언이 상륙하기 전, 플로리다 연안에서 이주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실종됐다가 이 가운데 3명은 구조됐습니다.

또 플로리다에선 16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상당수 공항의 운영이 정지됐으며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집니다.

이언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강도가 역대 5번째로 2021년 아이다와 같은 4등급입니다.

허리케인이 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시속 253km를 넘을 경우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카리브해에서 쿠바를 거쳐 북상 중인 허리케인은 애초 3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5등급에 가까워질 정도로 위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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