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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에 폭염·가뭄까지...물·전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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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산불이 일어나 힘겨운 진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가뜩이나 기록적인 무더위와 가뭄에 산불까지 겹쳐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북부를 집어삼킨 산불.

이달 초 시작된 불길로 258 제곱킬로미터 이상이 화염에 휩싸이고 주민 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크리스 베스탈 / 캘리포니아주 지역 소방서 대변인 : 소방관들은 현재 산불 방지 지역을 넓히고 산불 반경에 있는 구조물 등을 지켜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여름 무더위까지 덮치면서 캘리포니아주는 뜨겁게 들끓어 올랐습니다.

9월 둘째 주까지 상당수 도시 기온이 매일 40도를 웃돌았고,

에어컨 사용 등이 급증하면서, 하루 전력 사용량은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인 5만2천 메가와트를 넘겼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에너지 비상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전기차 충전과 가전제품 사용 자제 등을 촉구하는 '절전 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조윤희 / 미국 산호세 : 집안 냉방 온도를 높이고 가능한 한 전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절약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식기 세척기라든지 세탁기라든지 전기차 충전은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프랭크 디스몬 / 미국 산호세 :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5~6일 동안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고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록적인 가뭄으로 물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역 물 공급원이던 강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면서,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잔디에 물 주기나 세차 같은 물 사용이 일주일에 1~2회로 제한됐습니다.

[김보라 / 미국 산호세 : 산호세는 지금 일주일에 이틀만 물을 줄 수 있고요. 그래서 전에는 이웃들의 잔디가 모두 다 초록색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노릇노릇하게 변했고요. 만약에 물을 충분히 못 줘서 식물들이 죽어가면 사막형 선인장 종류로 다시 심을 예정이고요.]

실제로 물 사용이 원활하지 않자 마당 잔디를 건식형 조경으로 바꾸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주 정부는 올해 가뭄 대응 예산을 대폭 늘리고 물 절약 캠페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상기온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 가능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마지막 남은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2030년까지 5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YTN 최은미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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