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러 점령지서 합병 투표...미얀마 군 헬기로 학교 공격

[오늘세계는] 러 점령지서 합병 투표...미얀마 군 헬기로 학교 공격

2022.09.21.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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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세계 정상이 유엔에 모였지만,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는 고통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결국 강행하기로 했고, 미얀마군은 헬기로 학교를 공격했습니다.

또 타이완과 멕시코에 이어 캄차카 반도에서도 지진의 공포가 이어졌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탈환 공세가 거세지 않습니까?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정식 합병 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어요. 이달에 한다고요?

[기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투표를 하겠다는 게 점령지 행정부의 발표입니다.

대상 지역,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등 이미 친러시아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지역에, 남부의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을 포함한 러시아 점령지 전체입니다.

투표를 하게 되더라도 빨라야 11월쯤 할 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말 그대로 전격적인 결정입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힘으로 러시아의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나서면서 땅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공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급하게 영토 편입 준비를 하는 걸 보면 러시아가 많이 밀리기는 밀리는 가 봅니다.

병력이 부족한 러시아가 탈영 등 군기 위반 사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탈영병에 대한 형량을 2배로 하는 법안,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을 보면 동원령이나 계엄령 때 부대를 탈영한 병사에 대한 처벌을, 지금의 최대 징역 5년에서 징역 10년으로 늘렸습니다.

최근에 일부 러시아 군인이 전투를 거부하고 전역을 시도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는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이런 조치가 나왔습니다.

[앵커]
전장에 변화가 있는 건 분명해 보여요.

러시아와는 반대로 우크라이나에선 맥도날드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죠?

[기자]
전쟁으로 매장 영업을 중단했던 맥도날드가 수도 키이우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연 매장은 3곳입니다.

물론 매장에 앉아서 먹는 건 안되고 일단 배달서비스만 시작했습니다.

또 공습경보가 울리면 안전을 위해 일시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많이 달라진 겁니다.

맥도날드가 전쟁 뒤 문을 닫은 매장은 모두 109곳입니다.

[앵커]
시선을 아시아로 옮겨보죠.

미얀마 군부가 헬기로 학교를 공격해 많은 어린이가 숨졌다고요?

[기자]
공격을 받은 곳은 외딴 지역 마을인 타바인 구의 한 학교입니다.

지금 화면을 보고 계신데요.

다급한 상황이 전해지고 있죠.

현장의 교사는 이런 헬기의 사격이 1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적어도 어린이 11명이 숨지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헬기공습을 마친 뒤에도 80여 명의 군인이 학교에 들어와서 건물을 향해 기관총을 쏴댔다는 게 마을 주민의 얘기입니다.

세계의 관심이 필요해 보여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이란에서도 지금 시위가 한창이라고요.

20대 여성의 의문사가 원인이라죠?

[기자]
의문사한 여성은 22살의 마흐사 아미니입니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다 숨졌습니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게 경찰의 발표지만, 가족과 동료는 이 말 믿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점점 커지면서 경찰은 최루탄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그동안 반이슬람 율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의 행동이 너무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시위의 파장이 주목됩니다.

[앵커]
끝으로 멕시코 지진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 들어온 것 있으면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멕시코 중서부를 강타한 7.6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셨는데요.

지금까지 건물 200여 채가 파손되고, 2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상자는 쇼핑센터 구조물에 깔리거나 체육관 지붕이 무너지면서 이런 피해가 났습니다.

하필이면 지난 1985년, 그리고 2017년 대지진 발생일과 또 같은 날에 강진이 발생해서 더 걱정이 컸는데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는 게 오늘 멕시코 당국의 발표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어서 동해 위쪽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에서 규모 6.0의 큰 지진이 났다는 소식도 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뉴스룸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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