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군 사기 충천..."서방과 긴밀한 소통 역할"

우크라 반격, 군 사기 충천..."서방과 긴밀한 소통 역할"

2022.09.18.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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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해 사기가 올라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작전을 계획하고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까지 하르키우 전역을 포함해 총 8천㎢를 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13배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3일) : 현재까지 총면적 4천㎢ 이상인 지역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거의 같은 크기의 해방된 영토에서 안정화 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성공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서방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원받을 무기 선정과 훈련에서부터 구체적인 작전 계획과 실행까지 논의가 긴밀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남부 헤르손 지역과 북동부 하르키우를 놓고 워게임 결과 성공 가능성이 큰 하르키우를 추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작전을 변경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유효 적절한 서방의 무기 공급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과 러시아의 레이더망을 찾아 파괴하는 미사일 등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지난 13일) :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우리가 제공해 온 많은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감행하는 데 중요하고 효과적임을 증명했고 지난 며칠과 몇 주 동안 방어에도 실제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여세를 몰아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해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전쟁의 승리가 아닌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환점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더 크게 봤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우크라이나군이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긴 여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러시아로서는 개전 후 최악의 패퇴를 겪은 셈이지만 여전히 주력군이 배치된 동남부에서 우크라 영토 5분의 1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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