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한 적 없는 태풍" 日 상륙 예보...첫 특별경보 발령

"경험한 적 없는 태풍" 日 상륙 예보...첫 특별경보 발령

2022.09.18.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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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한 적 없는 태풍"이라며 규슈 남부 지역에 처음으로 특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태풍은 현재 어디쯤 와 있습니까?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규슈 남부 섬 지역인 야쿠시마 등에는 이미 거센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규슈 서쪽 해안 지역을 따라 올라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규슈에 상륙한 태풍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오는 21일 새벽 홋카이도 동남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에 대해 기상청은 "과거 경험한 적 없는 태풍"이라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이달 초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친 태풍 '힌남노'처럼 이번 태풍 역시 특히 바람이 강력하다는 예보입니다.

기상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70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전신주가 쓰러지고 가옥 일부가 무너질 수 있는 위력입니다.

규슈 남부에는 내일 아침까지 하루 동안 600mm, 규슈 북부에는 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위력을 감안해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 태풍 특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키나와 이외 지역에 태풍 특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특별 경보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초강력 태풍이 올라오면서 주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규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4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라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5단계 재해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항공과 선박, 철도 등도 속속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7시 현재 규슈 남부에서는 약 9,70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가고시마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차단되는 등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오늘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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