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50여 일 앞으로...바이든 공세 강화

미국 중간선거 50여 일 앞으로...바이든 공세 강화

2022.09.18.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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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美 중간선거…현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
바이든 지지 상승세…"여성 결집·인플레법 영향"
"민주, 상원 다수당 가능성"…바이든 공세 강화
바이든, 트럼프 지지 세력 ’준 파시스트’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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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 의원 3분의 1을 뽑는 중간선거가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화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현재 민주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면서 양당의 공세는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2년 차에 치르는 선거로 대부분 현직 대통령에 불리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아프간 미군 철수와 물가 급등으로 낮은 지지율에 고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의 지지율이 7월 38%에서 지난달에는 44%로 조사돼 상승세를 탔습니다.

지난 6월 낙태권을 폐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과 최근 물가급등세 완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이 예상과는 다르게 상원에서는 다수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공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지지세력을 '준 파시스트'로 규정하고 그들이 미국을 분열시킨다고 비판하며 부동층 포섭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9월 1일) : 자신들이 승리하지 못하면 부정선거라 우기는 세력에 있는 한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주장하는 현재 공화당원들의 행태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악랄하고 증오스런 연설"로 지난 대선 자신을 지지한 7천5백만 명을 비난했다고 되받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9월 3일) :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자 국가의 적이라면 바로 누구일까요? 여러분이 국가의 적입니까? 바이든이 국가의 적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향배는 에너지와 주거비용 등 향후 물가상승 추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국가 기밀문서 반출과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폭동 선동, 본인 사업체의 회계부정 혐의 등 트럼프에게 예고된 수사도 관건입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가 바이든과 트럼프의 미니 대선 성격을 띠면서 선거일이 가까이 오면 양측의 공세는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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