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유물 전시하면서 고구려·발해 제외

中, 한반도 유물 전시하면서 고구려·발해 제외

2022.09.13.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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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리나라의 고대 유물을 전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빼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열었습니다.

문제는 한국 고대사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빼놓고 삼국시대를 '신라·백제·가야'만 표기한 뒤, 이후 '통일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도록 표기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국이 2002년부터 국책 학술사업으로 진행한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고구려사와 발해사 등 한반도 북방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자신들이 제공한 연표를 중국이 마음대로 편집했다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고구려 역사는 학술 영역에서 토론과 소통할 문제 라며 정치적인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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