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용 최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 중단...中 "기술 패권주의"

美, AI용 최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 중단...中 "기술 패권주의"

2022.09.02.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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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 업체가 생산하는 인공지능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시켰습니다.

중국군에 의해 사용될 위험성을 이유로 들었는데 중국은 미국의 전형적인 과학기술 패권주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로부터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허가 규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금지 대상은 그래픽처리장치 GPU 중 AI용 반도체인 A100과 H100 등입니다.

또 앞으로 엔비디아가 개발할 제품 중 A100 이상의 성능을 내는 반도체와 이 반도체가 포함된 시스템도 모두 수출 할 수 없습니다.

역시 미국 반도체 업체인 AMD도 같은 규정에 따라 AI용 GPU 반도체인 M1250의 중국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중국군에 의해 관련 장비가 사용될 위험성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PU는 머신러닝 등 AI 관련 직업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반도체로, 엔비디아와 AMD가 세계 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 중단 조치로 중국 기업들이 AI 특히 이미지와 음성 인식 등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형적인 과학기술 패권주의라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독점을 통해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시도입니다. 협력에 기초한 세계 공급망을 해치는 것으로 실패할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로 이미 중국에서 수주한 4억 달러어치의 매출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지시간 1일 장중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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