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우크라·유엔·튀르키예 3자 회담...'IAEA 시찰' 합의

[오늘세계는] 우크라·유엔·튀르키예 3자 회담...'IAEA 시찰' 합의

2022.08.19.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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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 가까이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유엔이 최근 포격이 이어진 '원전'에 대한 조사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또 지구촌 코로나 재확산 속에 'BA.5(비에이오) 대응 개량형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평화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그리고 유엔의 정상이 만나 관심을 모았는데요.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한 합의안이 나왔다고요?

[기자]
합의안의 핵심 내용을 보면 유엔은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통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시찰 관련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고요.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그런데 최근 잇단 포격이 이어지면서 전력 공급 시설 등이 부서져 내렸고,

그래서 제2의 체르노빌 사태를 부르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게 한 곳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자포리자에 대한 공격을 '자살행위'라고 까지 말하더군요.

[앵커]
하지만 이번 IAEA 원전 시찰 합의를 러시아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요?

[기자]
합의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지금 원전을 장악한 이들은 러시아군인데요.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는 똑같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이 계속되면 원전을 폐쇄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어서 합의안대로 조사가 이뤄질지 불안한 상황이지만,

만약 러시아가 받아들인다면, 꽉 막힌 평화 협상에 새 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의 직격탄을 맞은 독일이 긴급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독일 정부가 가스 판매세를 인하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직접 발표했는데요.

오는 2024년 3월 말까지 가스를 살 때 붙는 부가가치세 세율을 지금의 19%에서 7%로 내린다는 겁니다.

국민 가스비 부담 줄여주겠다는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최근 독일의 가스비 부담이 어느 정도냐면, 지난해 가스비로 174만 원을 쓰던 4인 가구는 올해는 같은 양을 쓰고도 우리 돈 534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앵커]
코로나 우세종이 된 BA.5에 대응하는 개량형 백신이 조만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일 거라면서요?

[기자]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아시시 자'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새 백신이 몇 주 안에 나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대하는 '개량형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거죠.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9월 개량형 백신을 공급을 약속했다'는 게 요 며칠 새 미국 언론 보도인데 공교롭게도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집니다.

다만 백악관은 매년 접종하는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 백신도 매년 맞아야 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매년 맞아야 한다는 코로나 백신의 무상 공급을 미국이 중단할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

이 신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무상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유행 장기화로 재정이 고갈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제 비용 부담을 개인에게 돌려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건데, 국의 취약한 공공 의료시스템이 결국, 코로나 장기화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30대 핀란드 총리가 파티 영상이 유출되면서 마약 복용 의혹에까지 휘말렸다고요?

[기자]
핀란드 총리는 올해 37살인 산나 마린 입니다.

현지의 한 방송을 통해 파티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걸 핀란드 사람들은 '총리의 광란에 파티'라며 마약 복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는 "친구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긴 건 합법적인 일이고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와 여가를 즐긴 것 뿐'이고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으로 봐서도 안되고. 그러기도 싫다'고 했습니다.

핀란드는 국민이 직접 뽑는 대통령이 있고 가 원수인 대통령과 내각책임자인 총리가 권력을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산불 소식 이번엔 아프리카네요?

[기자]
산불이 번지고 있는 곳은 북아프리카 알제리 북부 산악지대입니다.

특히 피해가 심한 곳이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엘타르프' 지역입니다.

토네이도 같은 화염이 버스에 옮겨붙으면서 승객 8명이 숨지기도 했는데 야생동물을 보기 위해 주변에 있는 공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물론 야생 동물 역시도 거센 산불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고 기온이 48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 화재로 지금까지 40명 가까운 주민이 희생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제부 이승훈 기자와 함께 오늘 아침 들어온 지구촌 소식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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