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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현재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현지 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로선 서방의 제재로 하늘길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 국경을 맞댄 핀란드가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에 최근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그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현재 러시아에서 하루 1천 건의 비자 신청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하루 처리 건수를 500건으로 줄이고 그중 100건만 관광객에게 할당할 계획입니다.
앞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이유로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중단이나 축소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인들은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육로로 핀란드까지 이동한 뒤 헬싱키 공항에서 유럽 각지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 왔습니다.
지난달 핀란드를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23만여 명으로, 전달인 6월의 12만5천 명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핀란드는 또 유럽연합에 러시아와 맺은 비자 간소화 협정을 중단할 것을 발트 3국과 함께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이 중단되면 러시아인은 유럽 내에서 여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핀란드는 70여 년간 군사적 중립을 지켜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했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러시아 관광객 유입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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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그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현재 러시아에서 하루 1천 건의 비자 신청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하루 처리 건수를 500건으로 줄이고 그중 100건만 관광객에게 할당할 계획입니다.
앞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이유로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중단이나 축소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인들은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육로로 핀란드까지 이동한 뒤 헬싱키 공항에서 유럽 각지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 왔습니다.
지난달 핀란드를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23만여 명으로, 전달인 6월의 12만5천 명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핀란드는 또 유럽연합에 러시아와 맺은 비자 간소화 협정을 중단할 것을 발트 3국과 함께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이 중단되면 러시아인은 유럽 내에서 여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핀란드는 70여 년간 군사적 중립을 지켜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했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러시아 관광객 유입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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