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 두창 이름 바꿀 것..."낙인·차별 우려 탓"

WHO, 원숭이 두창 이름 바꿀 것..."낙인·차별 우려 탓"

2022.08.13.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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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 두창 이름 바꿀 것..."낙인·차별 우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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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공개토론을 거쳐 '원숭이 두창'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습니다.

WHO는 현지 시각 12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반 대중도 원숭이 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WHO는 하지만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 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은 이미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습니다.

이 조처는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올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고, 현재까지 3만 천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과학계에선 원숭이 두창이란 명칭이 특정 집단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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