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에 자국 핵무기 시설 사찰 잠정중단 통보

러, 미국에 자국 핵무기 시설 사찰 잠정중단 통보

2022.08.09. 오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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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에 따른 자국 관련 시설에 대한 사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8일 이 같은 내용을 미국에 통보했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찰을 재개하겠다는 미국의 주장 탓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 내에서 사찰을 수행할 권리를 뺏고 일방적으로 자국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했다며, 관련 문제들이 해결되는 대로 이번 조치는 즉각 취소되고 완전한 사찰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주장하는 문제는 서방의 제재에 따른 비자 발급 중단과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 등입니다.

뉴스타트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실전배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천550개 이하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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