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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km 떨어진 센강까지 흘러온 흰고래...'식음전폐'하며 죽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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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쯤 파리 센강에서 발견된 ’벨루가’
깡마른 몸에 움직임도 활발하지 못해
센강에 나타난 벨루가 질병 앓는 것으로 추정돼
[앵커]
차가운 북극해에서 살아가는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가 얼마전 서식지에서 수 천 킬로 미터 떨어진 파리 센강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벨루가가 먹이를 거부하면서 말라가고 있어 구조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초 파리 센강에서 발견된 흰고래 벨루가입니다.

사람에게도 친숙함을 표현하는 벨루가는 유려하고 멋진 몸매를 지녀 큰 인기를 끄는 고래입니다.

그런데 센강에 나타난 이 벨루가는 깡마른 몸을 갖고 있고 움직임도 그다지 활발하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차가운 북극해에서 서식하는 벨루가가 무려 3천km를 거슬러 센강까지 온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클로드 오잔 / 해양전문가 : 지구 온난화 상황에서 왜 벨루가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왔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구조당국이 건네주는 청어나 송어 등의 먹이를 전혀 먹지 않아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일주일여를 지낸 벨루가는 이제 스스로 헤엄쳐 바다로 돌아갈 기력조차 없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트로 벨루가를 옮겨 실어 바다로 나른다고 해도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벨루가의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한때 안락사시키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지금은 선택지에서 제외됐다고 구조당국은 밝혔습니다

지금은 어떡하든 벨루가에게 비타민 등 영양제를 투여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만큼 기력을 되찾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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