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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 확진 폭증에도 '일상회복' 정책...의료 현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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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에도, 예전처럼 긴급사태 조치 같은 방역 봉쇄 대신 코로나와의 공존을 이어가겠단 입장인데요.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일본.

지난달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 2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일주일 동안 누적 100만 명에 이르면서, 사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입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기노 센류·치요가와 히로 / 일본 도쿄 : 저와 같은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가족이나 친척 등 고령자에게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권민수 / 일본 도쿄 : 올 초에 다시 잠잠해졌다가 최근 들어서 한 2~3주 전부터 일본 전국에서 나와서 조금 불안하죠, 다시. 이렇게 확산되니까 좀 무서운 것 같아요.]

이처럼 코로나 폭증세는 나날이 심각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전처럼 사업장 영업시간 제한이나 긴급사태 발령 등의 방역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번 확산세가 크긴 해도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가 많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시민 대부분이 긴급사태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겠단 겁니다.

[사토 마유 / 일본 도쿄 : 그동안 일상생활에서 행동 제약이 계속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해도 사람들이 집에만 있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료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의료 종사자의 백신 4차 접종을 늦게 결정해 병원 내 감염이 확산하는 등, 응급의료 체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단 겁니다.

[카미 마사히로 / 내과 전문의 : 특히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은 4차 백신을 접종하지만, 의료 종사자의 접종이 늦어진 게 문제입니다. 그 결과 현재 병원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해 의료위기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도쿠나가 유키 / 코로나 병동 간호사 : 환자분들을 돌보는 의료종사자 중 간호사가 가장 많은데요. 그런 간호사가 감염되어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감염이 더 확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일본 정부는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사회 기능 마비를 우려해,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최단 3일로 오히려 줄이기로 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월드 박병요입니다.



YTN 박병요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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