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원"...中 무력시위 대책 논의

바이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원"...中 무력시위 대책 논의

2022.08.04. 오전 07: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바이든, 펠로시 타이완 방문 뒤 국가안보 회의
펠로시 방문 뒤 중국 반발 대응책 논의 관측
"펠로시 방문 정당…中 긴장 고조시킬 이유 없어"
"타이완, 펠로시 방문으로 미국에 더 큰 신뢰"
AD
[앵커]
우리나라 방문에 앞서 이뤄진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중국이 펠로시 방문을 이유로 무력 시위에 나선 상황에서 대응책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인사들의 환송 속에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출국 비행기에 오른 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재확진으로 격리 상태여서 전화 통화로 회의를 주재했지만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라는 시점을 고려할 때 중국 반발에 대한 대응책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지 않았다며 정당한 방문이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무력시위에 나선 중국에도 긴장을 고조시킬 이유가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지 않은 이번 방문을 구실로 중국이 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군사활동을 증가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 방문을 마친 뒤에도 성명을 발표해 이번 방문은 핵심 동맹인 타이완과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의미 부여했습니다.

타이완의 국제회의 참석을 차단할 수는 있어도 세계 지도자의 방문을 막을 수 없다며 중국 반발에도 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불안했던 타이완 국민들은 이번 펠로시 방문을 계기로 미국에 더 큰 신뢰를 보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웬티승 / 호주국립대 교수 : 타이완 국민들은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타이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미국이 타이완 안보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지킬 거라는 믿음을 더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명분이 아닌 실익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부 제기됐습니다.

언론들은 펠로시 방문 전에도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결국 뒷수습에 부심하게 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