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가상현실 활용"

브라질 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가상현실 활용"

2022.08.02.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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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 머리와 뇌를 공유하는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수술을 성공한 영국과 브라질 의료진은 수개월 동안 가상현실 공간에서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 살배기 샴쌍둥이 아서와 베르나르두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두개골과 혈관을 공유하는 썀쌍둥이입니다.

2018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에서 태어난 후 병원 침대에서만 지냈습니다.

[아드리엘 / 샴쌍둥이 어머니 : 진단 결과를 감당할 수 없어서 너무 절망적이었어요.]

영국과 브라질 의료진은 33시간 동안 진행된 두 차례 수술을 포함해 모두 7번에 걸친 고난도 수술 끝에 분리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100명은 성공을 확인하고 환호했습니다.

[가브리엘 무파레 / 수술 집도 신경외과 의사 : 아이들을 분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어머니에게 얘기했죠.]

의료진은 쌍둥이 뇌를 스캔해 만든 두개골 전자지도로 예행 연습을 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분리 수술 성공으로 쌍둥이는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쌍둥이는 회복 중이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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