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과 통화서 "타이완 문제 불장난 하면 타 죽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타이완의 독립과 분열,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미국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로 양국 관계와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과 교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젯(28일)밤, 두 정상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행 추진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4개월여 만에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은 2시간 17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