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푸틴, 이번엔 에르도안 기다렸다

'지각대장' 푸틴, 이번엔 에르도안 기다렸다

2022.07.20.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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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외교행사 때 상습적으로 지각을 일삼아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로 외국 정상을 기다리는 이색적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이 19일 공개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이란 방문 기간 중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50초 동안 에르도안 대통령을 기다리며 멋쩍게 서 있습니다.

과거 푸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최대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해 악명이 높았습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4시간 15분, 2018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30분 늦었습니다.

2003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만남엔 14분,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자리에도 50여 분 늦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뒤에 나타난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우 2020년엔 푸틴을 2분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회담에서 푸틴보다 30분 더 늦게 나타나는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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