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선거 유세 중 총격 사망...용의자는 해상자위대 출신

아베 전 총리, 선거 유세 중 총격 사망...용의자는 해상자위대 출신

2022.07.08.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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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자위대 출신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는데, 아베에게 불만이 있어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원유세 연설에 한창이던 아베 전 총리,

총소리 두 발과 함께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잠시 후 경호원들이 덮치는 용의자.

바로 근처에는 검정 테이프로 칭칭 감은 수제 총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 일본 서부 나라 현 나라 시의 전철역 앞,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 반쯤 아베 전 총리는 이 두 발의 총격에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헬기로 인근 대학병원에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 불명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다섯 시간여에 걸친 구급 조치에도 아베 전 총리는 끝내 숨졌습니다.

[히데타다 후쿠시마 / 나라현 대학병원장 : 목에 2발의 총상을 입었고, 심장과 주요 혈관이 손상돼 심호흡 정지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격범 41살 야마가미 데쓰야는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지만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힌 데 이어 살해 의도도 순순히 인정한 겁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가택을 수색하고 좀 더 명확한 범행 동기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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