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 분야 공격 北 랜섬웨어 경보 부처 합동 발령

美, 보건 분야 공격 北 랜섬웨어 경보 부처 합동 발령

2022.07.07.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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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랜섬웨어를 이용한 미국 보건 분야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부처 합동으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안보 당국은 생명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금전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북한이 판단해 미 보건 서비스 조직을 계속 겨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안보당국이 랜섬웨어 '마우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사이버안보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를 낸 안보당국은 연방수사국, FBI와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 재무부 등입니다.

'마우이'는 북한 지원을 받는 사이버 행위자들이 적어도 작년 5월 이후부터 미국의 '보건 서비스와 공중 보건' 분야 조직을 겨냥하기 위해 사용해온 랜섬웨어라는 게 미 당국의 설명입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미 당국에 따르면 FBI는 작년 5월 이후 보건 서비스와 공중 보건 분야 조직에서 다수의 마우이 랜섬웨어 사건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했습니다.

북한 측 사이버 행위자들은 건강기록, 진단, 인트라넷 등 보건 서비스와 관련된 서버를 암호화하는 데 이 랜섬웨어를 사용했습니다.

일부는 장기간 서비스에 지장을 받는 피해를 봤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 측 사이버 행위자들은 보건 서비스 조직이 생명과 건강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전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추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탓에 북한이 보건 서비스 조직을 앞으로도 계속 겨냥할 것으로 봤습니다.

미 법무부는 앞서 지난해 2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한 북한군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했습니다.

[존 데머스 / 미국 법무부 차관보 (지난해 2월 중순) :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가 됐습니다.]

기소된 북한 해커 전창혁, 김일, 박진혁은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억 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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