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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美도 인플레이션 공포...체감 물가 10%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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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은경 / LA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지난달 8.6% 급등하면서41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죠.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연준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기준 금리를 0.5%p, 0.75%p씩 연이어 올리고 있지만 물가는 쉽사리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미국 현지 연결해서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YTN 김은경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기자]
안녕하세요, LA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한국의 소비자물가 6% 올랐는데 미국도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체감 좀 되십니까?

[기자]
미국 물가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체감물가상승률 말고 진짜 소비자물가 상승률 8%로 지금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솔린부터 식당 그리고 마켓 등 움직이면 모두 다 돈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휴가철이 와도 여행은 가급적 줄이고 또 취미활동마저도 줄이고 주말도 가급적 집에서 보내자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앵커]
수치는 8% 정도지만 체감하는 물가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체감은 얼마나 하십니까?

[기자]
체감물가상승률은 제가 생각할 때 적어도 20%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 수치도 제가 여유를 두고 드린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모든 게 마치 2배로 오른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할 정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솔린부터 마켓의 장바구니 물가까지 사실 오르지 않은 걸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처럼 2배가 올랐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 오른 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시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에서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자동차일 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솔린 가격이 아주 가장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수치로 따져보자면 저의 중형차 같은 경우 예전에는 한 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60달러 정도였다면 지금은 85달러에서 90달러 정도를 내야지만 한 탱크가 가득 채워집니다. 따라서 35~40% 정도로 가솔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미국에서는 기름차 대신에 전기차를 찾는 분들도 늘었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기차의 유행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원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요즘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구입을 원한다고 하면 미리 예약을 해서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게 기다려야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밥상물가도 궁금한데 미국에서는 주로 장을 볼 때 대형마트에서 식료품 구매를 많이 하잖아요. 마트에 가셨을 때 달라진 걸 느끼십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고깃값과 야채값, 마켓에서 살 수 있는 모든 게 다 올랐다고 볼 수 있겠지만 특히 고깃값이 많이 올랐고요. 예전에는 세일을 자주하던 품목들도 이제는 세일하는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를 기준으로 보자면 1인 평균 일주일 동안 제가 장을 볼 때 예전에는 60달러 정도면 일주일치 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마켓 가서 일주일치 장을 본다고 하면 적어도 100불 정도는 줘야 일주일치 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 상황은 채소 값이 폭염 때문에 많이 올랐고 또 곡물가가 오르면서 연쇄적으로 고깃값도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미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고깃값도 오르고 또 채솟값 등 마켓에서 사는 모든 것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 가격 역시 많이 올랐는데요. 이처럼 마켓의 가격이 오르니까 식당도 가격이 오르겠죠. 그리고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팁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식당의 오른 가격에 더해서 그 퍼센테이지로 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게 2배로 올랐다고 느끼는 것이 그런 이유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리포터께서는 외식을 좀 자주하는 편입니까?

[기자]
예전에는 저도 회사에 가서 점심 같은 경우는 친구들과 또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많이 사 먹었는데요. 최근에는 저뿐만 아니라 일하는 동료들도 도시락을 싸오거나 또 집이 가까운 경우에는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는 케이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위기는 한국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하반기쯤에는 경기가 침체했다가 다시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하는 이런 더블딥 우려도 나오고 있고요. 또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현지에서 느끼는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많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르고 또 미국의 주식 역시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데요. 게다가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지갑을 닫고 불경기에 대비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소비자 지출도 둔화됐지만 일자리 같은 경우에도 줄고 있다는 기사들이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코비드 바로 직후에는 일자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때문에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회사를 옮기는 케이스도 많았지만요. 최근에는 일자리가 서서히 줄고 있는 게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사람들이나 레이오프를 당했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고요. 뉴스에서도 실리콘밸리 같은 경우 엔지니어들의 숫자를 줄이겠다, 이런 뉴스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리포터께서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한인타운에 사는 우리 동포들 그중에서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시름이 깊을 것 같습니다. 현지 한인들 목소리 어떻습니까?

[기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이 한인타운은 캘리포니아주 LA에 속해 있는데요. 이 LA에서 최근 Minimum Wage 즉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소규모 기업을 하시는 분들도 직원들의 월급을 다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다들 힘든 상황이 악순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당 가격을 올리고 그렇게 되면 또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LA 현지 연결해서 미국의 물가 상황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은경 리포터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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