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미 독립기념 퍼레이드에 무차별 총격...최소 6명 사망·30여명 부상

[오늘세계는] 미 독립기념 퍼레이드에 무차별 총격...최소 6명 사망·30여명 부상

2022.07.05.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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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만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옥상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현지 시간 7월 4일, 어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축제에 참가한 사람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격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먼저 사고 속보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끔찍한 총격 사건 소식 전달하게 됐네요.

사건이 벌어진 시간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서였습니다.

총격 사건은 시카고 외곽의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한 기념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10여 분 지났을 때 갑자기 총소리가 났습니다.

총성이 울리자 당시 행진에 참가한 수백 명의 참가자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지니고 있던 것 그래도 두고 몸만 피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적어도 20여 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는데요.

화면에 보신 것처럼 너무 혼란스럽고 또 겁에 질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사람이 많이 모였고 무차별 총격이라 많은 사상자가 났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이번 총격 사건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숨진 사람은 6명입니다.

또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수송했다는 게 조금 전 들어온 AP 통신의 보도인데 외신에 따라 부상자 수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다친 사람 가운데는 총을 맞은 중상자가 적지 않아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지 경찰이 말입니다.

총격이 벌어진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마을입니다.

비교적 부유한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백인이고요. 또 우리 동포도 많이 사는 곳입니다.

아직 사상자의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한인이 포함되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현지 한인 사회와 우리 외교 당국의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를 지금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은 연방 수사기관과 협력해 대대적인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근처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옥상에서는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성능 소총 1정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며 "흰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조금 전 CNN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용의자는 22살의 남성이며 <로버트 크리모>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경찰이 크리모의 차량 번호 등을 확인하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추격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지 경찰이 이번 사건은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으며, 여전히 무장한 상태일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한 것으로 봐서

CNN의 보도대로 미 경찰의 용의자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같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이 미국에서는 최근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이었죠.

뉴욕주 한 슈퍼마켓 총격으로 10명이 숨졌고요.

조금 지나서 텍사스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2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18살 남성의 소행으로 밝혀져 충격이 컸는데 이번에는 미국 전역이 독립기념일 축제 분위기에 들뜬 가운데 벌어져 충격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제 발생한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 사건 속보 알아보죠.

덴마크 경찰이 쇼핑몰 총격 사건에 대한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고요?

[기자]
코펜하겐 총격 사건에 테러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어제 현지 경찰의 말이라 불안했는데요.

오늘 덴마크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볼만한 증거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펜하겐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용의자가 공격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이들과 공모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살의 남성을 체포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소총과 탄약을 압수했는데요.

경찰은 이 남자가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정도만 밝힐 뿐 용의자의 이름 등을 확인하는 데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확인된 사상자는 3명 사망 4명 부상입니다.

[앵커]
교통 신호를 위반한 흑인 남성에게 무려 60발이 넘는 경찰이 발사해 지금 '과잉진압'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관련 시위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항의 시위는 오늘로 벌써 나흘째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오하이오주 애크런 시의 경우에는 낮 시위가 늦은 밤까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진압용 방패를 들고 해산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경찰은 물러나라", "제이랜드에게 정의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습니다.

늦은 밤의 시위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고 또 경찰이 최루탄까지 사용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입니다.

이렇게 시위가 격화된 것은 사건 당시의 보디캠 영상이 어제 공개되고 나선 뒨데요.

화면 속에서 음식 배달원인 25살의 제이 랜드 워커는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비무장 상태에서 적어도 60여 차례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애크런 경찰, 오하이오 주 정부와 함께 경찰관의 과잉 대응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흑인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제부 이승훈 기자와 함께 시카고 총격 사건 속보 등 오늘 아침 들어온 지구촌 소식 정리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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