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중국이 나토 '안보'에 도전"...中 "음해에 단호 대응"

나토 "중국이 나토 '안보'에 도전"...中 "음해에 단호 대응"

2022.07.01.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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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중국이 나토의 안보와 가치에 도전한다면서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중국은 이데올로기적 음해라면서 맞서고 있는데 세계가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이른바 '신냉전'의 기류가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새 전략 지침에서 중국 을 예상보다 강한 표현으로 다뤘습니다.

중국의 강압적 정책이 나토의 이익뿐 아니라 안보 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분명히 규정한 겁니다.

특히 나토의 안보를 해치기 위해 악의적 사이버 작전과 대결적 언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히 중국을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적대적인 국가로 보는 수준입니다.

나토는 또 동맹을 분열시키려는 중국의 강압적 전술에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안보협력기구 나토가 음해를 하며 대결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결과 대립을 부추기며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중국은 엄중히 우려하고 분명히 반대합니다.]

EU 주재 중국 대표부는 나토의 이익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인 상하이 협력기구에 안보의 철옹성을 쌓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우호적인 상하이헙력기구를 미국에 대항하 는 대립 축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도 미국과 서방에 맞설 개발도상국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나토가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반대 세력의 규합에 나서면서, 세계가 2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이른바 신냉전의 기류가 더 분명 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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